DisplayPort

더위 탓인지 귀찮기만 해서 DisplayPort 에 관해서 기본적인 것 조차 알아보지 않았다.

DisplayPort의 기능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 하기로 한다.

여기서는 내가 경험을 적어두고자 한다.

모니터 와 그래픽 카드(VGA)를 새로 샀더니 두 제품 모두에 DisplayPort 가 있었다.

나에게는 최신 기술이기에 당장 DisplayPort로 연결하였다.

HDMI 처럼 영상 과 음성이 함께 지원되어 모니터에 딸린 스피커로 소리도 나왔다.

     ** HDMI ver.1.4 의 경우는 3D 화면도 지원되고, Ethernet 도 지원된다고 하는데

           DisplayPort 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CPU 와 RAM 에 대한  OverClock을 시도하던 도중

과도한 설정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고

리부팅이 되면서 자동으로 BIOS 화면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는데

BIOS 화면이 모니터에 나오지를 않았다. 그러면서 모니터에는 "신호 없음" 이라고 표시되었다.

PC 본체를 Rebooting 하고 키보드의 [ DEL ] 키를 눌러서 BIOS 진입을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모니터에는 "신호 없음" 이라고 표시되고 화면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CMOS Clear 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CMOS Clear 해 준 후에 부팅을 하면서 BIOS 진입을 시도하였지만

그래도 모니터에는 "신호 없음" 이라고 표시되었다.

몇 번을 더 CMOS Clear 를 해주고 BIOS 화면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였지만

그래도 모니터에는 여전히 "신호 없음" 이라고 표시되었다.

"아 !!!!!"

과도한 OverClock 시도로 인해서 MainBoard 가 고장났거나 그래픽 카드(VGA) 까지도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고

순간 아찔하기도 하였지만

"AMD Barton 2500" 때부터 OverClock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고,

PC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생각을 좀 해 보았다.

PC 본체의 재조립도 생각해보았지만

내가 처음 접한 DisplayPort 가 무엇인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케이블은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VGA)의 연결 방식을 바꾸어 보기로 하고

PC에서 사용된 기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술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모니터의 D-SUB(RGB) 단자와 그래픽 카드(VGA) 의 DVI 단자를 연결하고

PC 본체의 파워를 켜고 BIOS 진입을 간절하고 조심스런 마음으로 시도하였다.

" 후 ~~~~~~ 안심이다. !!!!!"

드디어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BIOS 화면이 나왔다.

역시 Displayport 문제였다.

그렇다고 DisplayPort 가 고장이 낫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상적으로 Booting 되고 난 후에 DisplayPort 로 연결하고

BIOS 진입을 시도했을 때 화면이 잘 나왔다.

안심이 되자 슬슬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다시 DisplayPort로 연결해두고 OverClock이 실패되도록 설정한 후에

부팅을 시도하였더니

역시나

분명히 PC 본체는 자동으로 BIOS 화면으로 넘어갔을텐데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CMOS Clear 없이

모니터의 HDMI 단자와 그래픽 카드(VGA) 의 HDMI 단자를 연결하고 부팅해 보았다.

모니터에서 자동으로 신호를 찾는 과정이 필요했는지

살짝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BIOS 화면이 잘 나왔다.

결국

나에게 있어 최신 기술인 DisplayPort 는

"아직까지는 PC와는 기술적인 호환이 완벽하지 않는 것 같다."

고 내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고

    - 사실 모니터가 제일 의심되지만, 그래픽 카드 문제일 수도 있고, 케이블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DisplayPort 케이블은  습기 제거제 까지  넣어서 비닐로 포장해두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DisplayPort 가 더 발전할지, 없어져 버릴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 DVI 에 눌려버린 IEEE 1394 가 문득 생각난다.